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竹刀든 「파워 JP」,대선레이스 「단독행보」 강조

입력 | 1997-04-29 19:52:00


자민련 金鍾泌(김종필)총재는 30일 오후 서울시내 한 검도장에서 죽도(竹刀)를 휘두르며 관장과 대련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다. 김총재는 소학교 4학년때부터 검도를 시작한 공인 6단의 실력. 가칭 「JP의 진검승부」라는 타이틀의 홍보비디오를 촬영하기 위한 시연(試演)이다. 김총재는 그동안 이벤트 성격의 홍보계획에 대해 『작위적이고 「쇼」같아서 싫다』며 「연출」은 극구 마다했다. 그런 김총재가 요즘 자신이 주연배우로 출연하는 비디오촬영에 기꺼이 응한 것이다. 시간이 나면 늘 당직자들과 바둑판을 마주하며 소일하던 지금까지의 김총재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김총재는 지난 27일 손수 승용차를 운전하며 손자들과 함께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장면을 촬영했고 청구동 자택의 안방까지 공개했다. 또 29일에는 잠실야구장에 나가 젊은이들 사이에서 국내 프로야구 최고령선수인 OB베어스 소속 박철순투수의 은퇴경기를 관람하기도 했다. 이같은 김총재의 변화된 모습은 최근 들어 부쩍 『후보단일화가 안되면 단독으로 나갈 수밖에 없다』며 단독출마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것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이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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