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最古 한글소설 「셜공찬傳」5백년만에 햇빛

입력 | 1997-04-27 20:08:00


국내최고(最古)로 알려진 홍길동전(1618년작 추정)보다 1백여년 앞선것으로 추정되는 한글소설이 발견됐다.

국사편찬위는 27일 충북 괴산의 성주이씨 문중문고의 하나인 李文楗(이문건)의 「묵재일기」(默齋日記·1535∼67년 제작)에서 조선 중종때 쓰여진 것으로 추정되는 蔡壽(채수·1449∼1515년)의 「셜공찬전(薛公瓚傳)」필사본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소설을 살펴본 李福揆(이복규)서경대교수는 『13쪽 4천여자분량의 이 소설은 조선왕조실록 중종실록편에 언급된 「셜공찬전」과 동일한 작품』이라고 주장하고 『창작시기는 1508∼11년 사이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소설은 저승을 다녀온 주인공 셜공찬이 16세기 당시 정치적 인물들에 대한 염라대왕의 평가를 전하는 형식을 빌어 건국공신과 신흥사대부간의 세력 다툼을 비판한 글로 당시 금서로 지정 되기도 했다.

〈이광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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