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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외국인투자 확대로 『사자』 활기띨듯

입력 | 1997-04-26 20:02:00


지난주 주식시장은 고객예탁금이 감소세로 돌아선 반면 신용융자잔고가 급증, 증시자금구조가 나빠지는 바람에 약보합세를 보였다. 여기에 진로그룹의 사실상 부도와 한보청문회 등 악재가 겹쳤으나 주 후반 들어 외국인투자한도 확대를 겨냥한 매수세가 강해져 회복세를 나타냈다. 이번주 주식시장은 조정국면을 거쳐 강보합세를 보일 전망이다. 20%인 외국인투자한도가 5월2일 23%로 확대되는데 따라 외국인 자금 유입이 예상되기 때문. 전문가들은 외국인 장외 프리미엄이 높은 일부 우량주만 계산하더라도 8천억원 가량의 신규자금이 증시로 들어올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기관 부도방지협약을 중소기업에도 적용한다는 방침이 전해져 투자자들의 부도에 대한 걱정이 줄어든 것도 주가상승 요인. 그러나 신용융자잔고가 지난 25일 사상최고치인 3조89억원에 이른 반면 고객예탁금은 지난 17일 이후 감소세로 돌아서 주 중반까지는 「사자」와 「팔자」세력이 팽팽한 균형을 이룰 공산. 전문가들은 『시장분위기가 본격적인 상승국면에 들 때까지는 단기매매를 피하고 실적과 내재가치가 좋은 종목을 골라 장기투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경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