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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초점]배구대제전 개막…삼성-현대 「대권경쟁」

입력 | 1997-04-17 20:46:00


국내 실업배구의 정상을 가리는 97한국배구대제전 1차대회가 18일 울산종합체육관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대회에는 97슈퍼리그 남녀부 우승팀인 삼성화재와 LG정유를 비롯, 남자부 7개팀과 여자부 9개팀이 출전, 27일까지 열흘간 열전을 벌인다. 최대관심사는 남자부에서 펼쳐질 97슈퍼리그 챔피언 삼성화재 대 전통의 명문 현대자동차써비스의 대결. 삼성화재는 LG화재 고려증권과 A조에, 현대자동차써비스는 대한항공 한국전력 서울시청과 B조에 속해있어 두팀은 결승전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크다. 슈퍼리그 첫 출전 우승의 기록을 세운 삼성화재는 이번대회부터 「컴퓨터세터」 신영철이 선수로 복귀한다. 한편 여자부는 슈퍼리그 7연패를 이룬 LG정유와 선경 한일합섬의 「3파전」 양상. 지난해 우승팀 LG정유는 「대들보」 장윤희가 이달초 결혼한데다 센터 홍지연의 체력 저하로 팀워크가 다소 흐트러진 상황. 반면 슈퍼리그 결승에서 LG와 접전을 벌였던 선경과 한일합섬은 전력공백이 없어 LG정유의 독주를 저지할 팀으로 떠오르고 있다. 〈권순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