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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U 서울총회 이모저모]한국 「4자회담 촉구」결의안

입력 | 1997-04-12 20:06:00


국제의회연맹(IPU) 서울총회는 12일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3일째 회의를 열어 국제 정치 경제 현안과 환경 협력문제 등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날 총회는 교육 과학 문화 환경문제를 토의하는 4위원회와 정치 안보를 논의하는 1위원회 기초위원회를 동시에 진행. ○…이날 오전 본회의장에서 열린 4위원회에서 한국대표단의 金顯煜(김현욱)의원은 「환경오염 물질의 타국 이전 반대」를 주장하면서 「대만핵폐기물의 북한 이전」 문제를 제기,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참석자들은 대부분 『대만의 핵폐기물 이전 계획을 자세히 알지 못했지만 사실이라면 중대한 사안』이라며 한국측의 주장에 수긍. 한편 김의원은 이른 바 「鄭泰守(정태수)리스트」에 이름이 거론된 탓인지 시종 어두운 표정으로 회의장을 지켰다. 국회 관계자는 『김의원은 어제 연락이 되지 않아 오늘 회의 참석을 걱정했는데 잘 마쳐서 다행』이라며 『내일도 관련회의가 있는데 참석할지 챙겨봐야겠다』고 걱정. ○…이날 오전 열린 1위원회 기초위원회에서 한국대표단은 「4자회담의 성공적 진전」을 촉구하는 내용의 한국측 결의안 초안을 제출. 이날 회의에서 각국 대표들은 팔레스타인 자치국가 건설문제를 두고 열띤 설전을 벌였는데 리비아 레바논 시리아 등 중동국가들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억압정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하자 이스라엘대표는 『자위를 위한 최소한의 조치를 취하고 있을 뿐』이라고 응수. ○…金守漢(김수한)국회의장은 이날 일부 신문이 자신의 한보관련설을 보도하자 『손님을 불러놓고 예의가 아니다. IPU총회를 주재해야 하는 입장에서 거북하기 짝이 없다』고 불쾌감을 표시. 김의장은 이날 총회를 주재하면서 러시아 베트남 벨로루시 슬로바키아의 의회관계자들과 개별면담한뒤 리셉션 주최 일정까지 예정대로 진행했으나 무거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박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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