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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청문회 지상중계 ②]맹형규 신한국당의원

입력 | 1997-04-07 20:11:00


―최근 검찰총장이 「한보리스트」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언론에서도 24명의 의원 명단을 공개했는데…. 24명 이외에는 다른 사람은 없나. 『지금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얘기할 수 없다』 ―「한보리스트」에 포함된 의원이 주로 정치인이냐. 『잘 기억이 안난다』 ―직접 돈을 주었는가. 『그것도 역시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얘기할 수 없다』 ―억울한 사람이 리스트에 올라있는 경우는 없는가. 『그것도 얘기할 수 없다』 ―자민련 金龍煥(김용환)총장을 만난 적이 있는가. 『옛날부터 아는 사이다』 ―개인적으로 정치자금을 주었는가. 『제가 안했다』 ―국민회의 金相賢(김상현)의원에게 정치자금을 주었는가. 『기억이 안난다』 ―신한국당 金德龍(김덕룡)의원을 만났는가. 『잘 모른다』 ―김의원에게 정치자금을 주었는가. 『기억이 없다』 ―다른 사람을 통해 정치자금을 주었는가. 『기억이 없다』 ―기억이 없다는 말은 다른 사람을 통해 돈을 주었다는 뜻인가. 『네. 제가 안했기 때문에 기억이 안난다』 ―다른 사람을 통해 돈을 주었다는 말인가. 『회사직원이 준 것으로 알고 있지만 기억이 안난다』 ―얼마씩 주었는가. 『기억이 안난다』 ―부탁한 것이 있나. 『없다』 ―후원금을 준 것이냐. 『정치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정치자금 아니냐』 ―신한국당 洪仁吉(홍인길)의원은 검찰에서 「깃털론」을 제기하면서 배후가 있다고 했는데…. 『모른다. 홍의원에게 부탁을 해서 은행장들을 통해 대출이 이뤄졌다. 홍의원을 하늘같이 여기고 있다』 ―홍의원의 배후가 있는가. 『대출이라는 것은 누가 부탁을 한다고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사업주 사업성 담보물 등 세가지 구성요건이 충족되면 대출이 이뤄진다. 적기에 대출을 해달라고 홍의원에게 부탁했다』 ▼ 賢哲씨 저서 구입 지시 ▼ ―金賢哲(김현철)씨를 만난 적이 있는가. 『없다』 ―아들인 鄭譜根(정보근)회장이 현철씨를 만나 부탁한 적이 있나. 『(현철씨는)아들과는 학교관계로 친구사이인 것으로 알고 있다』 ―아들에게 지시한 적이 있는가. 『없다』 ―현철씨가 당진제철소를 방문한 적이 있는가. 『전혀 모른다』 ―현철씨의 저서 1만권을 구입하도록 지시했는가. 『비서실 신실장이 출판사에서 연락이 왔다고 해 「좀 사주라고」 말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