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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電참여 데이콤주도 컨소시엄,시내전화사업자 선정 확실

입력 | 1997-04-07 16:56:00


제2시내전화사업권의 향배가 데이콤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으로 사실상 결정됐다. 데이콤(사장 郭治榮)은 7일 케이블TV망을 보유하고 있는 한전과 컨소시엄 구성작업을 별도로 추진해온 두루넷이 데이콤 컨소시엄에 참여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주요 대기업과 기간통신사업자에 이어 그동안 입장표명을 미뤄온 한전이 들어옴에 따라 데이콤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이 오는 6월 사업자가 선정되는 제2시내전화사업권을 따낼 것이 확실시된다. 데이콤의 趙益成상무(기조실장)는 "데이콤의 郭사장, 한전의 金정부전무, 두루넷의 李龍兌회장이 오늘 만나 컨소시엄 참여문제에 대해 서명, 합의했다"고 말했다. 데이콤 주도 그랜드컨소시엄에는 삼성 현대 대우 한화 고합 등 주요 대기업과 SK텔레콤 온세통신 LG텔레콤등 기간통신사업자, 한전과 도로공사 등 자가통신설비 보유업체 신원과 일진 성미전자 다우기술 등 중견 중소기업 등 모두 4백여개의 업체로 구성될 예정이다. 데이콤이 밝힌 컨소시엄 지분은 데이콤이 10%로 주도주주가 되고 한전과 대기업등에 4∼8% 중견기업에 1∼4% 중소기업에 0.01∼1%를 배정한다는 내용이다. 데이콤은 이들 시내전화컨소시엄 참여 희망업체를 대상으로 오는 10일까지 주주구성을 완료하고 11일부터 15일까지 합작투자계약서를 체결한뒤 28일 정보통신부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전용회선 임대사업자인 두루넷은 "두루넷은 사실상 한전이 투자한 것"이라면서 한전과 손잡고 데이콤 컨소시엄과 경쟁하겠다고 선언했으나 한전을 끌어들이는데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두루넷의 고위관계자는 이날 아침까지도 "데이콤 컨소시엄 참여의사를 밝힌 기업들은 한전의 동참을 전제로 한 것"이라면서 "우리는 컨소시엄 구성에 실패하더라도 데이콤 컨소시엄에 지분 참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