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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한총련 단식농성 원천봉쇄…명동성당 진입막기로

입력 | 1997-04-07 12:00:00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이 7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현정권의 조기퇴진을 촉구하는 단식농성에 돌입키로 한 것과 관련, 경찰이 이를 원천봉쇄키로 해 명동성당 주변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경찰은 한총련소속 학생 2백여명이 이날 오후 3시 동국대에서 `구국 대단식 농성단' 발대식을 가진 뒤 오후 7시께 명동성당으로 이동, 단식농성에 돌입할 계획이라며 이들의 성당 진입을 막기 위해 성당 주변에 11개 중대 병력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한총련은 지난달 말 예정됐던 동맹휴업이 무산된 뒤 학생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한보사건 이슈화 등을 통해 세력 키우기를 모색하고 있다"며 명동성당 농성을 불법으로 규정, 원천봉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총련은 경찰의 원천봉쇄로 명동성당 농성이 무산될 것에 대비, 제3의 농성장소를 물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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