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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한국「안전성지수」23위…獨 금융전문가 조사

입력 | 1997-03-24 20:12:00


[본〓김상철특파원] 한보부도 여파로 한국계은행들의 신인도가 하락하면서 한국의 안전성지수가 전세계 1백35개국 가운데 23위로 떨어졌다. 독일의 한델스블라트지는 금융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해 매년 3,9월 두 차례 발표하는 「기관투자가」의 보고서를 인용, 한국의 안전성지수가 작년 9월보다 2단계 하락했다고 23일 보도했다. 한국의 안전성지수는 한해 전보다 0.6점, 6개월 전보다 0.7점 하락한 71.4점으로 조사됐다. 각국의 안전성지수는 △해외차입금 등에 대한 단기 지급능력 △장기적 경기변동과 시장상태 변화 등 대외적 경제환경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내는 수치로 1백점이 만점이다. 스위스는 92.5점으로 부동의 1위 자리를 고수했으며 독일은 재정긴축 등의 노력에 힘입어 일본을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다. 그 뒤를 이어 미국 네덜란드 영국 프랑스 룩셈부르크 노르웨이 오스트리아가 차례로 10위 안에 들었다. 아시아 국가중에서는 싱가포르가 11위, 대만이 15위, 말레이시아가 25위, 홍콩이 26위, 태국이 30위, 중국이 33위, 인도네시아가 41위를 각각 차지했다. 북한은 6개월 전보다 0.5점, 1년 전보다 0.7점 하락한 5.8점을 기록, 조사대상국중 최하위인 1백35위에 랭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