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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경실련 사무총장대행 신철영씨

입력 | 1997-03-20 20:09:00


[홍성철기자] 『사기가 떨어진 일꾼들을 위로하는 것이 우선이지요. 상처를 치유하고 나면 내 역할도 끝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김현철관련 비디오테이프사태」의 책임을 지고 사임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兪在賢(유재현)전사무총장을 대신해 경실련의「위기관리」를 맡게 된 申澈永(신철영·47)사무총장대행은 20일 스스로를 야구의 중간 계투요원에 비유했다. 『경실련이 창립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는 지적에 대해 동감합니다. 그러나 경실련도 사람들이 모인 단체인 만큼 잘못이나 실수를 할 수 있다고 봅니다. 문제는 변명보다 이를 바로잡으려고 힘을 기울여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는 것이지요』 그는 경실련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창립초기의 정신으로 되돌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시민들이 보내준 질책 덕분에 경실련이 더 큰 잘못을 저지르지 않게 된 것』이라고 감사를 표시하고 『앞으로도 관심과 애정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