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윤섭기자] 건설교통부와 서울시가 서울지역 아파트 분양가 자율화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20일 건교부에 따르면 서울시는 최근 전용면적 25.7평 초과 중대형부터 평형별로 3단계로 나눠 순차적으로 서울지역 아파트분양가 자율화를 확대, 시행토록 주택분양가 원가연동제 시행지침을 개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서울시는 『국민소득 1만달러시대를 맞아 서울지역 아파트 분양가도 주택시장여건에 따라 주택업체들이 자율적으로 결정해야 한다며 25.7평 초과, 18평초과∼25.7평이하, 18평이하 순으로 분양가규제를 없애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건교부 관계자는 『서울지역 아파트분양가 자율화는 지금 당장 시행하기는 힘들며 중장기과제로 집값이 안정된 후 98년이후 검토할 계획』이라며 자율화하더라도 인천 등 수도권 일부지역부터 순차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건교부는 작년에 서울시의 분양가 자율화 건의를 받아들여 작년 7월부터 단독및 연립주택과 25.7평 초과 철골조아파트에 대해 서울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분양가 규제를 폐지했다. 현재 아파트 분양가는 강원 충북 전북 제주 등 4개시도에서 사실상 완전 자율화됐고 대전 충남 전남 경북 경남은 25.7평 초과에 한해 분양가규제가 철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