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올 경제운용계획 긴축기조로 수정』…姜부총리

입력 | 1997-03-20 16:25:00


정부는 경제운영을 긴축기조로 전환함에 따라 올해 경제성장률을 연초 전망한 6% 내외 보다 낮은 5%대로 낮춰잡고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4%대 이하로 억제하는 등 연초의 경제운용계획을 수정하기로 했다. 姜慶植(강경식)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은 20일 오후 경제부처합동기자회견에서 『정부는 성장률이 5%대로 낮아지더라도 이를 감내하고 물가안정과 국제수지 개선에 중점을 두면서 우리경제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고쳐 나가는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姜부총리는 또 『매년 4∼5%에 달하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선진국보다 훨씬 높으며 개방체제인 점을 감안할 때 너무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하고 『이같은 물가상승률을 안정시키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姜부총리는 『지난 80년대 3% 수준의 물가안정은 임금 추곡수매가 예산동결 등 각 경제주체의 고통분담 노력 때문』이라면서 『상황은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말해 재정긴축과 임금안정 등을 통해 소비자물가상승률 억제목표를 4%대 이하로 낮출 것임을 시사했다. 경상수지 적자와 관련, 姜부총리는 『지난해에 2백40억달러 가까이 늘어났고 총외채가 1천억달러를 넘어서 현 상태대로 간다면 올해도 2백억달러대의 적자가 지속되고 외채는 몇년안에 2천억달러 시대로 넘어갈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의 긴축재정운영과 경제주체들의 씀씀이 절약이 이뤄지지 않으면 경상수지 적자규모는 올해도 2백억달러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