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로드중
밤마다 새롭게 태어나는 도시, 홍콩. 그래서 홍콩의 밤은 여행자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어둠을 어둠답게, 밤을 밤답게 만드는 것은 역시 빛. 홍콩의 밤도 다르지 않다. 그러나 홍콩의 빛은 어둠을 쫓지 않는다. 오히려 어둠을 쥐락펴락하며 한데 어울린다. 그리고 그 위에 오색의 수를 놓는다. 영롱하고 아름답게. 그래서 사람들은 밤의 홍콩을 낮보다 더 사랑한다. 땅거미가 몰려 오면 홍콩의 밤은 그제야 기지개를 켠다. 네온사인 오색불빛이 선명해질 때 홍콩의 밤이 제 모습을 찾기 때문이다. 어둠과 손을 잡고 빛으로 축제를 펼치는 홍콩의 밤. 그것을 즐기는데는 「빅토리아 피크」가 좋다. 빛과 어둠의 합주를 보는 눈이 즐겁다. 이 영롱한 야경과 재즈는 환상의 만남이다. 딕시랜드보다는 퓨전쪽이 더 잘 어울린다. 피크 정상의 「데코 바」나 「피크카페」에서 그 최상의 조합을 실감할 수 있다. 거기에 빅토리아 피크로 오르는 급경사의 트램(전차)을 타는 재미도 만만찮다. 홍콩의 밤은 짧다. 그래서 늘 아쉽다. 가는 밤이 아쉬워 술을 마시는 걸까. 란콰이퐁의 주점가는 늘 북적댄다. 홍콩섬의 심장과도 같은 이 센트럴지역의 뒷골목. 「홍콩의 밤」을 마시는 낭만파들이 즐겨 찾는 술집들로 그득하다. 홍콩에서 바다는 막힘이나 걸림이 아니다. 오히려 이어짐이다. 그래서 바다는 정원처럼 사랑을 받는다. 그 정원에서 치켜다 보는 홍콩의 밤 모습은 또 다르다. 저마다 독특함을 뽐내는 수려한 건물들의 합창. 건축 전시장 같은 홍콩의 스카이라인을 밤에 즐기는 맛도 일품이다. 홍콩토속의 정크유람선에 올라 밤바다를 주유하며 즐기는 홍콩의 야경. 놓치면 아깝다. 그래도 밤이 아쉬우면 템플스트리트로 가라. 거리와 골목을 가득 메운 상인과 구경꾼. 그 시끌벅적한 야시장에서 밤에 되살아나는 홍콩을 제대로 느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여행상품 주강삼각주 허니문여행 코스가 개발됐다.홍콩 심천 주해 마카오를 거치는 4박5일 여정. 홍콩의 선상야경투어도 포함돼 있다. 가격은 59만9천원(주중출발). 매주 토요일 오후2시에 설명회가 열린다. 자유여행사 02―7777―114, 02―777―4092 ▼야간 관광코스 홍콩의 야경을 즐길수 있는 패키지투어는 매일밤 운영된다. 호텔의 리셉션데스크나 공항, 빅토리아항 터미널의 홍콩관광협회 안내 및 선물센터에 문의하거나 예약한다. (1)야시장/피크트램/동방명주 유람선 디너관광 5시간 소요. 템플스트리트야시장을 둘러 본 뒤 피크트램으로 빅토리아피크에 올라 야경을 감상한다. 이어 빅토리아항으로 내려와 동방명주 유람선에 승선해 서양식 뷔페식사를 즐기면서 항구와 도시야경을 둘러 본다.5백50홍콩달러. (2)유람선/피크관광 5시간 소요. 넓은 돛이 달린 홍콩특유의 정크유람선을 타고 빅토리아항을 둘러 본 뒤 관광버스로 빅토리아피크에 올라 현란한 야경을 즐긴다. 여기서 서양식 디너로 식사를 한 뒤 네온사인이 화려한 완차이로 내려가 시내관광을 한다. 5백75홍콩달러. (3)항구의 야경유람 1시간30분 소요. 야마테 태풍대피소, 공항활주로, 코즈웨이베이를 보고 센트럴로 되돌아 오는 코스. 음료는 무제한 제공. 2백79홍콩달러. (4)에버딘 야경유람 5시간 소요. 정크유람선에 올라 중국식 디너를 맛보며 항구의 경관을 즐긴 뒤 다시 버스로 시내관광을 한다.6백30홍콩달러. (5)동방명주 야간관광 4시간30분소요. 빅토리아항을 운항하는 동방명주 유람선 선상에서 생음악과 함께 서양식 뷔페를 들며 야경에 젖는다. ▼알고 떠납니다 △빅토리아피크〓홍콩섬의 산정상으로 해발 5백54m. 여기 전망대에 서면 홍콩섬의 고층빌딩군과 바다, 그 너머 구룡반도까지 보이는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3층규모의 피크갤러리아에는 데코 바와 쇼핑센터가 있다. 밤에는 라이브밴드의 재즈연주도 즐길수 있다. △란콰이퐁〓코스모폴리탄 스타일의 골목형 주점가. 태국식당에서부터 미국식 디스코텍, 스코틀랜드와 아라비아풍의 바와 고급 부티크가 줄지어 있다. 젊은이들 취향에 맞는 곳이다. △템플스트리트 야시장〓구룡반도의 구시가 나단로드 북쪽끝 야마테의 조단로드를 벗어난 곳에 있다. 오후8시∼밤11시가 피크. 남대문시장 같은 분위기이며 없는게 없을 정도로 다양한 물건들이 노점과 상점에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