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환기자] 오는 5월부터는 의료보험 관련 자료가 온라인으로 처리된다. 종합병원뿐 아니라 동네 치과나 약국에서도 의료정보망을 이용할 수 있다. 한국통신은 7일 국회 통신과학기술위원회에 올해 업무계획보고를 통해 전자문서교환(EDI) 사업의 폭을 넓히고 의료정보망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DI는 기업간 오가는 여러 종류의 문서를 컴퓨터 통신을 이용해 직접 교환함으로써 「종이없는 거래」를 가능케 하는 것. 우선 서울 경기 지역의 1천4백여개 병원을 하나의 의료정보망으로 묶어 모든 자료를 온라인으로 주고 받을 수 있다. 또 치과나 약국 등에서도 의료정보망과 접속해 최신 의학정보를 들춰보고 문서를 교환한다. 5월부터는 산재보험과 의료보험공단이 전자문서교환 서비스를 시작한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후 의료보험 처리를 위해 병원과 의료보험공단사이에 오갔던 연간 2억건의 서류가 온라인에 실려 담당자의 컴퓨터에 전달된다. 한국통신은 오는 99년까지 전국의 요양기관 5만여곳을 하나의 의료정보망으로 연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