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내 기자] 한 매장에 각종 가구를 모아 싸게 파는 대형 가구할인점이 잇따라 문을 열고 있다. 대형 가구할인점은 50∼1백여개 회사의 각종 가구를 1천여평의 매장에 백화점처럼 모아 놓아 고객들이 이곳에서 다리품을팔지않고도여러회사 제품을비교해가며고를수 있다. 지난해 10월 「아낌없이 주는 나무」 일산점이 대형가구할인점중 처음으로 문을 열었고 올들어 서울 중계동 등에 3개회사의 6개 매장이 더 생겼다(표와 약도 참조). 이들 회사는 올해에 수도권에 10여개의 매장을 추가로 낼 예정이다. 대형 가구할인점에서는 공장도 가격에 수수료만 붙여 팔아 백화점이나 대리점보다 싸며 완전한 정찰제로 판매한다. 소비자는 매장에 있는 제품을 골라 값을 치르면 가구제조회사가 똑같은 제품을 배달해준다. 품질보증과 애프터서비스는 할인점이 책임지고 있어 애프터서비스를 받기 위해 가구회사를 찾아 연락해야 하는 불편이 줄어들었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에 참여한 가구회사는 예목가구 모나리자 동산가구 이노센스 헤밀턴가구 등 1백10여개사다. 이곳에서 오크장롱 10.5자짜리를 2백2만원, 오크가죽소파세트를 1백20만원, 옥돌식탁세트를 25만5천원, 호두나무3단서랍장을 10만원에 살 수 있다. 「21세기 가구랜드」에는 아씨방 라이트침대 베스트우드 등 1백여개의 회사 제품이 있으며 식탁세트는 24만원, 아동용 책상세트는 8만∼26만원에 살 수 있다. 「뿌리깊은 나무」에는 파로마 다다퍼니처 주노소파 예맥 미인송 오크라이프 등 50여개 업체의 제품이 있다. 이곳에서는 향나무 공작상감장 11자짜리를 1백65만원, 클래식 장식장 4자짜리를 1백7만원, 체리원목장10.5자짜리를 1백89만원, 서랍침대를 26만4천원에 살 수 있다. 「뿌리깊은 나무」 김규원사장은 『가격이 대리점이나 백화점가격보다 30∼40%정도 싸다』고 말했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의 홍선표차장은 『매장임대 광고 관리 등 판매에 들어가는 비용과 어음결제에 따른 이자비용 등 가구가격의 30∼50%를 차지하는 비용을 거의 대부분 줄여 이를 소비자가격에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 일산점과 「뿌리깊은 나무」는 연중무휴이며 나머지는 매달 1,3주 월요일에 휴무한다. 대부분 오전10시에 문을 열고 오후8시에 닫는다. 매장마다 50∼2백대의 차를 댈 수 있는 주차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