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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슨 美대사 『北 도발적 행동 주시해야』

입력 | 1997-02-17 08:59:00


北韓은 黃長燁 노동당 비서의 망명에 대해 도발적인 행동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빌 리처드슨 신임 유엔주재 美대사가 16일 말했다. 뉴멕시코州 의원 출신인 리처드슨 대사는 ABC방송과의 회견에서 黃長燁의 망명신청에 대해 『이는 매우 중대한 사건이며 우리는 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북한은 도발적인 행동에 대해 극히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黃長燁이 납치됐다며 남한과 중국측에 그를 인도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지난 82년 한국으로 망명한 북한 간부가 서울 근교 그의 아파트에서 총격을 당한 사건도 황장엽의 망명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으며 한국 정부는 북한이 黃의 망명에 대한 보복으로 저격을 지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리처드슨 대사는 폐쇄된 북한 공산당정부에 대해 평화협상 참여와 핵개발 포기를 촉구하는 미국의 기본 정책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리처드슨 대사는 의원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했을 때 黃長燁과 회담을 가진 사실을 기억하고 있다며 『黃은 매우 강경론자였던 것으로 기억된다』고 말했다. 그는 『黃은 작가이며 사상가인 것으로 소개됐으나 나에게는 그보다는 당간부라는 인상을 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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