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이재호특파원] 미국은 대(對)북한 경수로 공급의 재원조달을 위해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회원국을 현재보다 확대할 방침이라고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이 12일 밝혔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이날 하원 세출위원회 대외활동소위에 출석, 『KEDO는 현재 한국 미국 일본을 비롯한 10개 회원국으로 구성돼 있으나 올해 안에 최소한 3개국 이상을 추가로 가입시켜 비용을 분담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은 한국과 일본이 비용의 상당부분을 책임지고 있는 경수로 공급비용의 분담 몫을 지불해야 한다』면서 98회계연도에 계상된 대북(對北)중유 공급을 위한 3천만달러의 예산을 전액 승인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정세 불안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안된다』고 말하고 『북한의 불안정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그들이 식량난을 극복할 수 있도록 미국이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식량원조를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