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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동양,현대 102대 94 제압…공동선두 점프

입력 | 1997-02-13 07:39:00


[권순일·이 헌기자]「용병」 토니 매디슨과 「토종」 전희철 김병철이 찰떡 궁합을 과시한 대구 동양 오리온스가 대전 현대다이냇을 꺾고 공동선두로 뛰어올랐다. 동양은 12일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 벌어진 97프로농구 경기에서 전희철(28득점 11리바운드)과 매디슨(27득점 5리바운드) 김병철(23득점) 트리오가 공격라인을 주도, 현대를 1백2대 94로 가볍게 이겼다. 이로써 동양은 이날 인천 대우 제우스에 패한 원주 나래 블루버드를 3위로 밀어내고 부산 기아 엔터프라이즈와 함께 4승1패로 공동선두를 마크했다. 이날 경기는 국내선수와 용병간 팀플레이의 중요성을 일깨워준 한판. 동양은 가드 매디슨과 김병철이 포워드 전희철과 완벽한 호흡을 보이며 토드 버나드(31득점 10리바운드)가 고군분투한 현대를 경기내용면에서도 압도했다. 1쿼터는 현대의 페이스. 버나드가 덩크슛 한개를 포함, 연속 6점을 넣으며 골밑을 장악한 현대는 고졸신인 송인호와 정진영의 슛이 터지면서 실책이 잦은 동양을 공략, 23대14로 쿼터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동양은 2쿼터들어 「에어」 전희철과 「재간꾼」 매디슨이 3점슛 2개씩을 성공시키며 공격을 주도, 역시 3개의 3점슛으로 맞선 현대에 7차례 역전을 주고받은 끝에 6점차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승부가 동양쪽으로 기운 것은 3쿼터. 용병센터 로이 해먼즈의 골밑슛으로 포문을 연 동양은 전희철과 김병철의 연속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한 뒤 매디슨이 가세, 4분여를 남겨놓고 18점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동양은 마지막 4쿼터에서도 김병철이 3점슛 두개를 포함, 연속 8득점을 쏟아부어 버나드가 12득점을 올리며 맹추격한 현대의 막판분투에 찬물을 끼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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