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姜正勳기자] 창원시내 공단과 주택가 지하수에서 인체에 치명적 영향을 미치는 유기염소계 화합물이 다량 검출(본보 1월5일자 25면 보도)된데 이어 마산의 지하수에도 이같은 성분이 기준치 이상 포함된 사실이 밝혀졌다. 마창환경운동연합 李相龍(이상룡·33)상임연구원은 4일 『지난 한달간 창원 마산지역 10개 지점에서 지하수 성분을 조사한 결과 절반인 5곳에서 TCE(트리클로로 에틸렌)와 PCE(폴리클로로 에틸렌)벤젠 등이 다량 검출됐다』고 밝혔다. TCE 등은 동물실험결과 발암성이 확인된 강한 휘발성 액체로 금속기계의 세정제 등으로 쓰이고 있다. 마산시 합포구 회원동 지하수에서는 111트리클로로 에틸렌(111T CE)이 기준치(0.1PPM이하)를 훨씬 초과한 0.184PPM 검출됐고 TCE도 기준치보다는 낮으나 상당량 나왔다. 이곳에서는 30여년전까지 공해배출업소가 가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씨는 『공장에서 세척용으로 사용하는 유기염소계 화합물이 지하수를 크게 오염시키는 것으로 보인다』며 『지하수의 오염도 조사 등 체계적인 수질관리가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