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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구가 떠오른다/현장에서]바르샤바 車판매전 치열

입력 | 1997-01-16 20:34:00


「바르샤바〓洪權憙기자」 바르샤바 시내에선 길가에 그냥 서있어도 심심하지 않다. 지나다니는 차량들 이름맞히기 게임을 할 수 있기 때문. 어린이처럼 피아트 FSO GM 르노 대우 등등 이름을 꼽다보면 「차들이 정말 여러가지구나」라고 새삼 느끼게 된다.

중동구가 세계 자동차 메이커들의 한판 승부처로 떠올랐다. 91년 폴크스바겐의 체코 진출을 신호탄으로 현재 세계업체의 중동구 투자약속이 15건에 45억달러가 넘는다. 작년 상반기중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생산량이 21.6% 증가했다. 올해는 불가리아(1개사)를 제외하고 △폴란드(8개사) 44만대 △체코(2개사) 27만4천대

△루마니아(2개사) 12만대 △헝가리(3개사) 7만7천대 △슬로바키아(1개사) 1만9천대 등으로 93만대가 생산될 전망. 전세계 생산 3천7백60만대의 2.5%를 차지한다.

체코 헝가리의 경우 유럽연합(EU)과의 무역협정에 따라 EU산 승용차에 대한 관세는 서서히 낮아져 올해 7.6%, 7.8%에서 오는 2001년에는 0%(폴란드는 5%)가 된다. 한국산 승용차는 올해 19% 수준이며 몇년후에는 약간 낮아져도 10%안팎이 될 전망. 따라서 한국산으로는 가격경쟁에서 뒤지게 되는만큼 현지에 자동차공장을

갖지 않으면 안되는 여건이다. 제조시장만큼이나 판매시장의 경쟁도 뜨겁다. 소득증가로 승용차를 새로 사거나 10년이상의 노후차량을 새차로 바꾸려는 수요가 커진 때문. 게다가 각종 할부금융제도 보급, 관세인하 등의 조치로 인해 승용차값이 내려 현지판매가 부쩍 늘어났다. 작년에만 중동구 6개국 전체로 65만대가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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