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해외노동단체 「노동법」 반응]

입력 | 1997-01-11 19:55:00


○…미국 노동조합총연맹(AFL―CIO)은 10일 오후 워싱턴 주미(駐美)한국대사관 앞에서 한국의 새 노동법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섬유 서비스 교사 항공업 화물트럭 백화점 식품업 등 AFL―CIO 산하 각급 노조의 조합원 1백여명은 『한국노동자들의 권리를 존중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1시간 동안 시위했다. AFL―CIO는 이날 한국정부에 새 노동법의 폐지를 촉구하고 복수노조와 단체협상권이 인정될 때까지 한국 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지할 것임을 밝히는 존 스위니 AFL―CIO총재의 서한을 金泳三(김영삼)대통령에게 보내달라며 주미 한국대사관측에 전달했다. 〈워싱턴〓李載昊특파원〉 ○…국제자유노동조합총연맹(ICFTU)과 유럽노조연맹(ETUC) 등 국제 노조기구 대표 1백여명은 10일 오후(현지시간) 브뤼셀 주재 한국대사관앞에서 한국의 새로운 노동법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ICFTU의 빌 조던 사무총장, 벨기에 노동자연맹(FGTU) 미셸 노레 의장을 비롯, 세계노동자연맹(WCL) 기독교노조연맹(CSC) 등 노조 대표들은 이날 대사관앞에서 유니폼을 입고 각 단체의 깃발을 든 채 2시간동안 한국 노조 근로자들과의 연대를 과시했다. ○…존 두한 국제노동기구(ILO) 대변인은 10일 ICFTU가 미셸 안센 국제노동기구 사무총장에게 고소장을 제출, 한국의 새 노동법이 ILO 규약에 위배되며 노조 지도자들에 대한 체포 위험과 가택수색가능성 등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ILO는 ICFTU의 고소장을 한국 정부에 전달했으며 ICFTU 대표단은 김대통령과의 면담을 위해 11일 한국에 도착한다.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