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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美합의서 파기될 수도』…北 중앙통신 보도

입력 | 1996-11-30 20:12:00


북한은 29일 동해안 잠수함침투사건에 따른 대북경수로제공 지연과 관련, 한국과 미국의 태도를 비난하면서 北―美(북―미) 제네바기본합의의 파기가능성을 시사했다. 북한관영 중앙통신은 기본합의의 핵심이 「경수로 제공 대(對) 핵동결」이라고 전제, 『경수로제공이 지연되거나 파탄된다면 朝―美(조―미)기본합의문도 깨질 수밖에 없으며 따라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존재명분도 없다는 것은 자명한 이치』라고 주장했다. 통신은 또 『KEDO의 존재자체가 위태롭게 된다해도 우리가 걱정할 것은 하나도 없다는 것을 미국은 알아야 한다』며 『우리는 경수로제공이 늦어지든 KEDO가 해체되든 상관하지 않으며 오직 우리의 자주적 권리에 따라 행동하면 그만일 것』이라고 말했다. 〈文 哲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