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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김부겸 ‘TK 신공항 추진론’ 힘 싣기… 야 “선거개입”

이 김부겸 ‘TK 신공항 추진론’ 힘 싣기… 야 “선거개입”

Posted May. 16, 2026 09:26,   

Updated May. 16, 2026 09:26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TK신공항) 부지를 방문해 “재원 문제 등으로 사업 추진이 지연되는 상황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가 전날 TK신공항 건설을 국비로 지원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힘을 실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TK신공항 건설 예정 부지인 대구 군위군과 경북 의성군 일원을 방문해 사업 추진 현황 등을 점검했다. 이 대통령은 사업 장기화로 인해 추가되는 비용 규모와 재정 부담이 어느 정도인지 현장 관계자에게 꼼꼼히 물었다고 청와대 안귀령 부대변인은 전했다. 현장에 나온 대구시 관계자는 “사업 장기화에 따른 리스크가 대구시에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최소한의 국가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 대통령은 스승의날인 이날 고향인 경북 안동의 한 식당에서 은사인 박병기 선생님과 삼계초등학교 동문을 만나 오찬을 가졌다. 이어 대구 군위군 소보면에서 지역 농업인들과 함께 모내기 체험을 하고 새참을 곁들인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대통령은 19일에는 1박 2일간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와 안동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 대통령이 울산, 경기 성남에 이어 TK 지역을 방문한 것을 두고 “노골적인 선거 개입”이라고 반발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대통령이 선거 개입의 수준을 넘어 아예 직접 선거운동을 뛰고 있는 것”이라며 “한 번만 더 진행된다면 즉시 대통령의 노골적인 선거운동에 대한 법적 조치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규연 대통령홍보소통수석비서관은 “대통령으로서 할 일, 명분이 있는 행사, 또 가야 될 곳을 가고 있다”며 “지방선거하고는 전혀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지난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피터 하윗 미국 브라운대 명예교수와 청와대에서 만나 한국의 혁신 성장 전략에 관한 조언을 구했다. 이 대통령은 하준경 대통령경제성장수석비서관의 박사 논문을 지도했던 하윗 교수에게 “유능한 제자를 키우셔서 대한민국 국정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했다. 하윗 교수는 “전 세계에서 한국처럼 역풍을 헤쳐 나가는 국가가 많지 않다. 대통령님의 리더십 덕분”이라고 했다.


윤다빈 empt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