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탄소년단(BTS)이 4월 9일과 11, 1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6 월드투어를 시작한다고 밝히면서 경기 고양시 주변 지역 상권이 들썩이고 있다.
18일 고양시에 따르면 공연 발표 직후 ‘소노캄 고양’ 등 인근 숙박시설 820실이 매진됐다. 현대백화점 등 유통업계도 전용 팝업스토어와 프로모션 준비에 착수했다. 고양시는 BTS 콘서트를 계기로 ‘글로벌 공연 허브’ 입지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공연 전후 관광객들이 지역 내에 더 머물 수 있도록 K뷰티, K푸드 연계 관광 코스도 개발하기로 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이번 공연은 한류 관광 부활의 신호탄”이라며 행정 지원을 약속했다.
부산시도 6월 12일로 예정된 BTS 콘서트를 앞두고 숙박 ‘바가지요금’ 근절에 나섰다. 18일 숙박 애플리케이션에 따르면 콘서트가 열리는 12일 부산 동래구 한 모텔의 1박 요금은 35만 원으로 치솟았다. 불과 하루 전 14만 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2.5배 폭등한 것. 평소 10만 원 안팎이었던 요금은 최대 90만 원까지 올랐고, 해운대나 광안리 등 유명 관광지의 숙박 요금은 1박에 100만 원을 웃돌았다. 특급호텔도 객실 가격이 두 배 이상 오른 곳도 있었다.
이 같은 바가지요금 논란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시장 전체 질서를 무너뜨리는 악질적 횡포”라며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부산시는 관광객이 QR코드로 숙박업소의 부당한 요금 인상을 신고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19일부터 합동점검반을 꾸려 현장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고양=이경진기자 lkj@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