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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그세스, 내달 방한 ‘전작권 전환’ 입장 밝힐듯

헤그세스, 내달 방한 ‘전작권 전환’ 입장 밝힐듯

Posted October. 29, 2025 08:27,   

Updated October. 29, 2025 08:27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사진)이 다음 달 3, 4일 양일간 한국을 방문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경기 평택의 미군 기지 캠프 험프리스 등을 방문하고 이재명 대통령을 예방하기로 했다. 이번 방문에서 이재명 정부의 ‘임기 내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추진에 대한 미국 측 입장이 확인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미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28일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 중 헤그세스 장관의 방한 일정과 의제를 이같이 공개했다. 그는 방한 첫 일정으로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함께 JSA를 찾아 비무장지대(DMZ)에 주둔하는 한미 장병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특히 그는 4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57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 참석한다. 한국과 미국의 주요 군사 정책을 협의·조정하는 양국 국방 분야 최고위급 협의체다. 이 당국자는 “이번 여정의 핵심이자 한미 동맹을 위한 중요한 방위 포럼”이라며 “SCM 후 두 장관이 양국의 방위산업 협력 확대 방안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헤그세스 장관은 SCM 참석, 이 대통령과의 면담 등을 통해 전작권 전환, 방위비 분담 등 한미 동맹 현대화 관련 협의를 진전시킬 계획이다. 이 당국자는 “이 대통령이 전작권 전환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헤그세스 장관 또한 이 의제를 논의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북한을 억제하기 위해 한국이 재래식 방어를 강화하고 주도하는 것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했다. 다만 그는 전작권 전환의 구체적 세부사항은 “두 장관이 직접 논의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에 대해서는 “한국 내 미군의 태세 변화와 관련해 발표할 내용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헤그세스 장관은 인도태평양 일대가 우선 작전 지역이라는 점을 명확히 해왔다”며 “국방부에 중국 억제를 우선시하라고 지시했으며, 그 지침은 달라진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최근 미국 하와이주에 이어 일본,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 주요국을 순방하고 있다. 한국은 그의 마지막 방문지다.


임현석 l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