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겨 스케이팅 김유성(14·평촌중)이 메이저 국제대회 데뷔전에서 트리플악셀을 성공시키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유성은 25일 태국 방콕에서 끝난 2023∼2024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 여자 싱글 경기에서 쇼트프로그램(63.04점)과 프리스케이팅(126.88점) 모두 개인 최고점을 새로 쓰며 총점 189.92점으로 2위를 했다. 금메달은 총점 190.65점을 기록한 나카이 아미(15·일본)가 차지했다. 한희수(15·선일여중)는 총점 173.99점으로 동메달을 땄다.
김유성은 이번 대회에서 전진 점프 후 공중 세 바퀴 반을 도는 트리플악셀을 성공시키며 인상적인 경기를 했다. 한국 여자 싱글 선수가 국제대회에서 트리플악셀에 성공한 건 유영(19), 김유재(14)에 이어 김유성이 세 번째다. 김유재는 김유성의 쌍둥이 언니로 역시 주니어 그랑프리 데뷔전이었던 작년 1차 대회에서 트리플악셀을 성공시키며 동메달을 땄다. 김유성은 이번 대회 후 “트리플악셀을 성공하고 은메달을 딸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또 “(쌍둥이 언니) 유재보다는 조금 더 잘한 것 같다”며 웃기도 했다.
김지니(16)-이나무(16·이상 경기도빙상연맹) 조는 26일 아이스댄스에서 총점 139.32점으로 3위를 했다.
임보미 bom@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