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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세 인하폭 20%→30% 확대… 휘발유 83원 싸져

유류세 인하폭 20%→30% 확대… 휘발유 83원 싸져

Posted May. 02, 2022 08:50,   

Updated May. 02, 202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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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부터 유류세 인하폭이 기존 20%에서 30%로 확대됐다. 휘발유는 L당 83원 추가 인하 효과가 발생한다. 모든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려면 1∼2주 시차가 예상되고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할 수 있어 실질적인 체감 효과는 줄어들 수 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7월 말까지 유류세 인하폭이 30%로 확대돼 휘발유는 L당 83원, 경유는 53원 추가 인하된다. 앞서 정부는 국제유가가 치솟자 지난해 11월 12일부터 유류세를 20% 인하했다.

 유류세 인하는 지난달 30일 끝나기로 돼 있었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기자 인하폭을 더 늘려 3개월간 추가 실시키로 한 것이다. 만약 휘발유 차량(연비 L당 10km)을 매일 40km 운행하면 월 1만 원가량 추가 절감 효과가 생긴다.

 알뜰주유소와 국내 4대 정유사 직영점은 시행 당일부터 추가 인하분을 판매 가격에 반영하기로 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오후 2시 기준)은 L당 1956.22원으로 전날보다 18.55원 내렸다. 휘발유 가격은 7일 연속 상승 중이었는데 인하 효과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일반 주유소들의 경우 재고 물량이 남아 있어 1∼2주가량 시차를 두고 가격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가 국제정세에 따라 또다시 상승세를 탈 경우 소비자가 느끼는 체감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두바이유는 지난달 26일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잠시 떨어졌다가 지난달 29일 105.37달러까지 다시 올라갔다.


구특교 koot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