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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 센강서 개막… 보트타고 선수단 입장”

“파리올림픽, 센강서 개막… 보트타고 선수단 입장”

Posted December. 15, 2021 08:39,   

Updated December. 15, 2021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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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파리에서 열리는 여름올림픽 개막식은 주경기장이 아닌 야외인 센강에서 열린다. 올해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을 포함해 그동안 올림픽 개막식은 전통적으로 주경기장에서 개최됐다.

 영국 BBC는 14일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식이 파리의 센강에서 진행될 예정”이라며 “개막식에는 60만 명 이상의 관객이 함께할 것이고, 선수들과 관계자들은 160대 이상의 보트를 타고 센강을 따라 입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여름올림픽 역사상 개막식이 개방된 야외 공간에서 열리는 것은 파리 올림픽이 처음이다. 개막식에 참가한 선수들은 보트를 타고 노트르담 성당과 루브르 박물관, 에펠탑 등 파리의 상징적인 랜드마크를 지나게 된다.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가 야외 개막식을 결정한 것은 개막식을 누구나 접근해서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들기 위해서다. 이 때문에 센강 하류 쪽에만 티켓을 소지한 관객에게 입장을 허용하고, 나머지 구역은 전면 무료로 개방할 계획이다. 또 센강 주변에 80개의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누구나 올림픽 개막식을 즐길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올림픽 개막식의 경우 대개 비싼 가격으로 티켓이 판매됐던 점을 고려할 때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린 것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파리 올림픽은 올림픽 역사상 가장 화려하면서도 접근이 용이한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니 에스탕게 파리올림픽·패럴림픽조직위원장은 “관중들이 일생에 한 번뿐인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훈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