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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코로나 수능뒤로 미뤄달라” 청원

Posted October. 15, 2021 08:29,   

Updated October. 15, 2021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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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달 9일을 전후로 ‘위드 코로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수험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22학년도 수능은 11월 18일 실시한다.

 8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위드 코로나 시행 시기를 수능 이후로 미뤄 달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백신을 맞았다고는 하나 돌파 감염도 많고 수능은 따로 보더라도 대학별 고사를 구제할 방법이 없다”고 호소했다.

 확진자에게도 응시 기회가 보장되는 수능과 달리 대학별 고사는 대학 자율에 맡긴다. 이 때문에 확진 시 응시 기회를 박탈당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크다. 서울의 한 수험생은 “자가격리나 확진이 됐을 때 면접 기회를 박탈당하면 어쩌나 걱정”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코로나19 대응 2022학년도 대입 관리방향’을 통해 대학별 고사에 대해 자가격리자에게 가급적 모든 전형에서 응시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을 권고하고 확진자에게도 비대면 방식 등을 통해 시험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을 요청했다.

 지난해에도 수능 직전인 11월 중순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며 3차 대유행이 본격화돼 수험생들이 혼란을 빚었다. 대학들은 수험생들에게 대학별 고사 이전까지 최대한 외부 활동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서울 시내 A대 관계자는 “올해는 수험생과 입시 관계자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태라 지난해보다 안전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대학별 고사 전에는 감염 위험이 높은 장소의 외부 활동을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조유라기자 jyr01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