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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발사 3분만에 J얼러트 발령..중, 오후에야 “안보리 결의 위반”

일, 발사 3분만에 J얼러트 발령..중, 오후에야 “안보리 결의 위반”

Posted September. 16, 2017 08:50,   

Updated September. 16, 2017 09:08

 일본 정부는 북한 미사일 발사 후 3분 만인 15일 오전 7시 J얼러트(전국순간경보시스템)를 통해 홋카이도(北海道)와 도호쿠(東北) 자치단체 등 12곳에 대피 명령을 내렸다. 미사일은 오전 7시 4∼6분 일본 상공을 통과했다. 정부는 오전 7시 7분 다시 J얼러트를 발령해 미사일 통과 사실을 전했다. 경보는 지난달 29일 발사 때보다 1분 빨라졌다.

 미사일 발사 직후 정지했던 홋카이도, 도후쿠, 조에쓰(上越), 호쿠리쿠(北陸) 신칸센과 철도는 10분가량 지난 오전 7시 10분부터 운행을 재개했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광역자치단체 8곳에서 학교 51곳이 등교시간을 늦췄다.

 일본 정부는 오전 8시경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어 긴급 대책을 논의했다. 오전 9시경 인도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관저로 직행해 기자들 앞에서 “폭거를 결코 용인할 수 없다. 계속 이런 길을 가면 밝은 미래가 없다는 걸 북한이 이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미사일 발사 직후부터 움직임을 완전히 파악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전날 발사 조짐을 탐지한 아베 총리는 예정보다 한 시간 일찍 하네다(羽田)공항에 도착했다.

 중국은 관영 매체들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을 신속히 전했지만 6차 핵실험에 따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을 크게 보도한 것과 달리 한일 매체를 인용해 보도하는 데 그쳤다.

 중국중앙(CC)TV는 한국 NSC 개최와 안보리 긴급회의가 열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관영 ‘관찰자망’은 “북한이 괌을 실세 사정거리 안에 뒀다는 걸 보여줬다”고 전했다. 중국 외교부도 3일 북한 핵실험, 12일 안보리 결의안 통과 직후 입장을 표명한 것과 달리 이날은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기자들이 질문한 뒤에야 “탄도미사일 발사는 안보리 결의안 위반”이라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중국은 6차 핵실험 때도 자국에서 열린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공 등 신흥 5개국) 정상회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것을 우려해 거의 보도하지 않았다.



윤완준 zeitung@donga.com · 장원재 peacechao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