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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쩌둥 친필 메모, 영경매서 10억원에 낙찰

마오쩌둥 친필 메모, 영경매서 10억원에 낙찰

Posted July. 13, 2017 09:50,   

Updated July. 13, 201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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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오쩌둥(毛澤東) 전 중국 국가주석이 말년에 남긴 친필 메모가 영국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70만4750파운드(약 10억3700만 원)에 낙찰됐다고 11일 영국 BBC가 보도했다. 낙찰가는 당초 예상가(6만∼8만 파운드)의 10배 수준으로 치솟았다.

 중국인 수집가가 손에 넣은 이 친필 메모는 중국의 고전문학작품에 대한 마오의 생각을 담고 있다. 문학에 조예가 깊었던 마오는 말년에 시력이 감퇴하자 문학가였던 디루 교수에게 책을 소리 내어 읽어 달라고 요청했다. 당시 마오는 파킨슨병을 앓아 말을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에 자신의 생각을 노트에 글로 적어 교수에게 전달했다. 이번 경매에 나온 작품은 마오가 사망하기 1년 전인 1975년 남긴 필담집이다.

 소더비 관계자는 낙찰가가 높게 결정된 데 대해 “마오가 남긴 메모는 유난히 귀해서 예상가격을 측정하기 쉽지 않았다. 마오와 관련된 물건은 중국에서 관심이 많다”고 설명했다.



위은지기자 wiz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