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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TV사업 1년 전에 접었다

Posted May. 21, 2015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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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소문만 무성하던 애플 TV 사업을 1년 전에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19일(현지 시간) 조만간 초고화질(UHD) TV를 내놓을 것으로 점쳐지던 애플이 이미 1년 전 관련 팀을 해체하고 사업을 포기했다고 보도했다. 사업을 접은 이유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은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는 TV 시장에 뛰어들기에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지 못했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보도는 전날 월가 투자전문가인 칼 아이칸이 애플 TV의 내년 출시를 전망한 것과 상반되는 내용이다. 아이칸이 애플 TV에 대한 전망을 내놓은 후 애플 주가는 급등해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83억 달러 불어났다.

애플은 당초 UHD 디스플레이에 센서가 장착된 카메라를 달아 화상통화가 가능한 TV를 만들 계획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TV를 끄면 디스플레이가 투명해지는 기술 특허를 2010년 확보하기도 했다.

한편 UHD TV는 글로벌 TV 시장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유일하게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전체 TV 시장은 올해 1분기(13월) 4990만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096만 대보다 106만 대 줄었지만 UHD TV는 같은 기간 94만1000대에서 4배 늘어난 466만3000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가 113만3000대를 팔아 24.3%의 시장점유율로 지난해 2분기(46월)부터 4분기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LG전자로 68만8000대를 팔아 점유율이 14.8%였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점유율은 지난해 4분기(1012월) 26.9%와 15.2%에 비해 각각 소폭 줄었다. 반면 지난해 4분기 4위(7.7%)였던 중국 하이센스는 시장점유율을 10.9%로 높이며 3위에 올랐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