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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문재인 '박정희 참배', 우리가 일왕 묘에 절할 수 있겠느냐

정청래 문재인 '박정희 참배', 우리가 일왕 묘에 절할 수 있겠느냐

Posted February. 11, 2015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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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이 유대인 학살을 사과했다고 해서 유대인이 그 학살 현장이나 히틀러의 묘소에 가서 참배할 수 있겠느냐.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최고위원(사진)은 10일 문재인 대표가 전날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것을 나치와 비유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문 대표가) 당내 분란을 일으킬 수 있는, 극심한 찬반 논란이 있는 행보를 하면 안 된다며 특히 첫 일정으로는 매우 곤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이 우리에게 사과했다고 해서 야스쿠니신사에 가서 참배하고, 일왕 묘소에 가서 절을 할 수가 있겠느냐는 발언까지 했다.

라디오 사회자가 우리의 과거를 독일, 일본과 비교하는 건 조금 오버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정 최고위원은 직접 비교는 불가능하지만 어제 강원도의 한 고문님께서 울분을 토하시면서 그렇게 말씀하셨다며 자신의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2012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국가정보원 심리전단의 인터넷 댓글과 트위터 활동을 지시한 혐의로 기소된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게 실형이 선고된 것을 놓고도 원색적인 발언을 계속했다. 그는 이번 법원의 판결로 국정원의 불법 대선 부정선거가 명백해졌다며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당신의 대통령 직은 유효한가? 이 물음에 답하라고 도발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