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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필리핀에 2년간 5억달러 지원

Posted November. 22, 2011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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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을 국빈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21일 베니그노 노이노이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향후 2년 동안 5억 달러(약 5500억 원)를 지원하는 등 필리핀 경제개발 계획을 돕기로 했다.

양국은 이날 마닐라 말라카냥 궁에서 열린 한-필리핀 정상회담 직후 5개 협정문에 서명했다. 5대 사업은 필리핀 농업 개발을 위한 무상원조 제공 2013년까지 최대 5억 달러의 차관 제공 필리핀 남부 농산업복합단지 건설을 위한 유무상 119억 원 지원 한국전력과 한진중공업의 수비크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참여 할라우 강 다목적댐 건설 협력이다.

필리핀에 제공되는 차관 5억 달러 가운데 상당액은 수비크 발전소와 할라우 강 댐 등 사회간접자본(인프라) 건설에 사용되며, 한국 기업은 이 사업 개발자로 참여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금락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은 인구가 1억 명이 넘는 필리핀은 인적자원과 천연자원이 많아 성장잠재력이 큰 유망 미래시장이라며 필리핀이 지난해 7.6% 성장하는 등 최근 성장률이 높아지면서 투자와 관광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필리핀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10개국 중 한국과 처음 수교한 나라로 625전쟁 때 7400여 명이 참전했다. 지난해 양국 교역량은 93억 달러.

이 대통령은 회담 후 공동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필리핀과 중국의 동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관련해 한국은 필리핀과 동중국해 해역의 해상방위, 분규, 안전문제를 두고 계속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승련 sr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