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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1,2위 격차 비슷 천안함-노풍 별영향 없어(일)

수도권 1,2위 격차 비슷 천안함-노풍 별영향 없어(일)

Posted May. 24, 2010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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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모두 한나라당 우세 지속

서울에서는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48.1%)가 민주당 한명숙 후보(29.7%)를 18.4%포인트, 경기에서는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41.7%)가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28.1%)를 13.6%포인트 앞섰다.

이는 1차 조사 때와 비슷한 추세다. 1차 조사 때는 서울에서 오 후보(49.7%)가 한 후보(32.3%)를 17.4%포인트, 경기에선 김 후보(44.1%)가 유 후보(33.2%)를 10.9%포인트 앞질렀다.

전반적으로 각 후보들의 지지율이 미세하게 떨어졌지만 1, 2위 간 지지율 격차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한 후보와 유 후보가 대표적인 친노(친노무현) 인사임을 감안하면 노 전 대통령 1주기(23일)에도 불구하고 이른바 노풍이 수도권에선 아직 큰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천안함이 북한의 어뢰 공격에 침몰했다는 민군 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가 20일 발표되면서 야당이 한나라당의 안보 이슈를 뛰어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꼭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적극적 투표의향층에선 오 후보와 한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1차 조사 때의 19.4%포인트에서 이번에는 13.3%포인트로 줄었다. 경기는 적극적 투표의향층에서 두 후보 간 격차가 11.2%포인트에서 13.6%포인트로 미세하게 늘어났다.

인천에서는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39.7%)와 민주당 송영길 후보(31.7%)의 지지율 격차가 8.0%포인트로 1차 여론조사 결과(9.1%포인트)보다 약간 줄어들었다. 서울 경기와 비교하면 1, 2위 후보 간의 지지율 격차가 상대적으로 적어 인천이 수도권에서 가장 치열하게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투표할 후보를 정하지 못한 태도 유보층은 경기가 26.2%로 서울(16.6%) 인천(24.2%)에 비해 수도권에서 가장 많았다.

충남 민주 선두, 경남 오리무중

충남에서는 세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펼치고 있다. 1위를 달리고 있는 민주당 안희정 후보(24.3%)를 자유선진당 박상돈 후보(18.8%)와 한나라당 박해춘 후보(17.8%)가 뒤쫓는 양상이다.

1차 조사에서 양강 구도를 보였던 안희정-박상돈 후보의 지지율은 이번 조사에서 각각 3.8%포인트, 4.2%포인트씩 떨어졌으나 박해춘 후보는 지지율이 2.6%포인트 늘어 두 후보와의 격차를 줄였다.

이 지역은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거나 응답을 거부한 태도 유보층이 1차 조사 때보다 5.4%포인트 늘어 39.1%나 되는 게 특징이다.

경남에서는 한나라당 이달곤 후보(37.2%)와 무소속 김두관 후보(36.9%)가 0.3%포인트 차의 초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다. 1차 조사에서는 김 후보가 이 후보를 5%포인트 차로 앞섰었으나 이번 조사에선 격차는 미미하지만 순위가 달라졌다. 적극적 투표 의향층에서는 이 후보(41.5%)와 김 후보(36.6%) 간의 격차가 4.9%포인트 차로 벌어졌으나 역시 오차범위 내다. 이 후보 측은 한나라당 성향의 숨은 표에, 김 후보 측은 노무현 정서가 강한 김해와 통합 후유증을 앓고 있는 마창진(마산창원진해)에서의 선전에 기대를 걸고 있다.



김기현 류원식 kimkihy@donga.com r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