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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IT-자동차주, 원화 강세로 매력 여전 (일)

한국 IT-자동차주, 원화 강세로 매력 여전 (일)

Posted February. 03, 2010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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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말까지 원-달러 환율은 1000원대로 내릴 것이며 환율 하락(원화가치 상승) 효과로 외국인투자가는 국내 주식 시장에서 20%가량의 수익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출구전략 실행 등 정책 변수로 증시의 변동성은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스티븐 코리 메릴린치 아시아태평양지역 투자자산부문 최고투자책임자(사진)는 2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30조 원보다는 외국인 매수세가 다소 줄어들더라도 외국인의 한국 시장에 대한 매수 기조는 계속 유지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코리 최고투자책임자는 이머징 마켓 중 한국 주식시장이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수상으로만 보면 한국 시장의 전망이 선진국보다는 좋지만 이머징 마켓보다는 못해 매력도가 떨어진다며 하지만 원화 가치 상승으로 인한 혜택을 기대해볼 수 있어 관심을 갖는 외국인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의 아시아 시장에 대한 선호가 지속되고 아시아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높아 한국 시장에 달러 유입이 계속될 것이라는 점을 원화 강세의 근거로 들었다.

그는 특히 올 한 해 글로벌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정보기술(IT)주와 자동차주 등 수출주의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는 세계 시장에서 품질에 대한 의문이 없을 정도로 성장한 데다 이미 20072008년 환율이 1000원대일 때도 시장 점유율이 거의 변하지 않을 정도로 환율 요인과 상관없는 경쟁력을 갖추었다는 것이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은행 규제안에 대해선 실제로 원안이 의회를 통과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또 미국 내 인플레이션 압력이 그다지 높지 않아 기준금리 인상 등 출구전략 실행 시기는 일러야 올 3월이며 금리 인상 폭도 1% 정도로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미국 경제의 더블딥 가능성도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정혜진 hye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