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미경기부양 vs 유럽 금융규제 강화]

Posted April. 02, 2009 08:48,   

日本語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 극복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2일 오전(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개막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이명박 대통령 등 이번 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등 국제기구 대표들은 이날 두 차례 전체 정상회의를 갖고 경기부양책, 금융 규제 강화 방안, IMF 개혁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미국은 경기부양을 위한 세계 각국의 공통된 노력을 강조하고 있는 반면 유럽 국가들은 금융규제 강화에 무게를 두고 있어 정상회의에서 치열한 설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회의에서는 최근 고개를 들고 있는 보호무역주의 강화 움직임을 차단하고 조세피난처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방안, 개발도상국 지원 방안 등에 대해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별도로 오바마 미 대통령은 1일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으며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후 주석 등과도 개별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런던에는 경제위기에 항의하고 자본주의, 환경파괴, 전쟁 등에 반대하는 수만 명의 시위대가 전 세계에서 모여들어 런던 경찰은 시내 곳곳에 3000명의 경찰관을 배치하는 등 경계를 강화했다.

한편 한국과 일본은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결의 1718호 위반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2일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과 아소 다로() 일본 총리는 1일 오전(현지 시간) 런던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또 이 대통령은 케빈 러드 호주 총리와도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가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송평인 장택동 pisong@donga.com will7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