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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수사라인 청탁전화 받아

Posted May. 26, 2007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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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수사 과정에 대한 감찰을 벌인 경찰청 감사관실은 25일 김학배 서울지방경찰청 수사부장(경무관) 등 수사라인이 모두 한화그룹 고문으로 있는 최기문 전 경찰청장에게서 청탁성 전화를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또 김 부장과 장희곤 남대문경찰서장이 첩보를 하달하고 수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외압을 행사했거나 금품을 수수했는지를 밝히기 위해 이들 2명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청은 김 부장과 장 서장, 한기민 서울청 형사과장, 태평로지구대장을 직위해제하고 현장조치를 소홀히 한 태평로지구대 경찰관 6명을 징계 조치키로 했다.

이에 앞서 홍영기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수사를 총괄하는 지휘관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임했다.

남 감사관은 홍 청장도 최 전 청장과 통화한 사실을 확인했으나 본인은 사건과 관련해 통화한 적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동욱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