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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전 위해 박지성 설기현 나란히 입국

Posted November. 09, 2005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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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설기현(26울버햄프턴)이 한국축구대표팀 평가전을 치르기 위해 8일 입국했다.

베이지색 스웨터에 청바지를 입은 박지성은 첼시전을 치른 뒤 장시간 비행으로 빠듯한 일정이었지만 표정은 밝았다. 박지성은 유럽파 선수들에게는 대표팀 소집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에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굳은 각오를 나타냈다.

박지성은 새 출발한 대표팀이 이란을 이겨 기분이 좋았다면서 포지션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경기를 통해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그는 맨체스터에서의 적응에 대해 내가 생각했던 대로 착실하게 적응해가고 있다. (첼시와) 마지막 경기를 이기고 왔기 때문에 더욱 좋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로이 킨의 팀에 대한 독설이 첼시전에 영향을 미쳤냐는 질문에 대해 박지성은 나는 직접 거론되지 않았기 때문에 잘 모르겠다면서 아무래도 그런 얘기가 팀의 전열을 가다듬는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골은 언제 넣을 것이냐라는 질문을 받고는 PSV에인트호벤에 있을 때도 오랫동안 못 넣을 때가 있었다며 담담하게 답했다.

앞서 도착한 설기현은 3월 사우디아라비아전 이후 8개월만에 대표팀에 다시 합류했다. 10월 아드보카트호 1기 때도 소집 요청을 받았지만 아내의 2세 출산으로 합류하지 못했었다.

설기현은 아드보카트 감독의 스타일을 빨리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지 동료에게 아드보카트 감독이 화를 많이 내며 경기장에서 많이 뛰기를 바라는 지도자라고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또 대표팀의 측면 공격수 경쟁이 치열하지만 항상 왼쪽 윙포워드로 활약했고 앞으로도 그럴 생각이다라며 주전 경쟁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설기현은 16일 세르비아-몬테네그로 전은 치르지 않고 13일 출국할 예정이다.



정재윤 jaeyu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