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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에 기회주되 이번이 마지막될 것

Posted June. 07, 2005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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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양국은 11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에서 북한 핵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한다는 원칙에 합의할 것이지만, 이번 합의가 북한에는 6자회담 복귀의 마지막 기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정부 고위당국자가 6일 밝혔다.

이 당국자는 조지 W 부시 미 행정부는 북한에 대해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했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한미정상회담 이후 6자회담에 복귀한다는 분명한 신호를 보내지 않으면 미 행정부 일각에서 제기되는 대북() 압박책에 한국 정부도 더 이상 반대하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는 한미 양국이 이번 정상회담 이후 1개월가량을 6자회담의 재개 여부를 포함해 북핵 문제 해결의 중대한 고비로 보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그는 이번 정상회담은 북한에 아직은 기회가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자리가 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정부 관계자는 지난달 31일부터 3일까지 미국을 방문한 권진호() 대통령국가안보보좌관과 송민순() 외교통상부 차관보가 미 행정부 고위 인사들을 만나 아직은 북핵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할 여지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고, 미국 측도 이를 수용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뭐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면서 그러나 북한과 미국 간에 물밑 접촉이 이뤄지는 등 좋은 징후들도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태원 taewon_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