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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가 국정의 주체로 등장

Posted May. 18, 2005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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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18일 1980년대 민주화 항쟁 이후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한 시민사회는 이제 대안을 내놓는 창조적인 참여를 통해서 우리 사회의 합의 수준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광주 국립518묘지에서 열린 518민주화운동 25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통해 시민사회는 지금 국정을 이끌어 가는 핵심적인 주체로 등장했고, 이제 그 위상에 걸맞게 한층 더 성숙한 모습으로 발전해 가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또 이제 상대를 존중하면서 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풀어 나가고, 규칙에 따라 정정당당하게 경쟁하고 결과에는 승복하는 성숙한 민주주의 문화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518 광주의 용기와 희생은 민주화의 불꽃이 되어 1987년 6월 항쟁으로 타올랐고 마침내 군사독재를 무너뜨린 승리의 역사라며 518의 숭고한 뜻을 되살려 성숙한 민주주의를 꽃피워 우리 아이들에게 떳떳하고 자랑스러운 역사를 물려주자고 덧붙였다.

이날 기념식에는 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장,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민주노동당 김혜경() 대표, 민주당 이낙연() 원내대표 등 여야 정당 지도부 및 의원, 관계 및 시민단체 인사, 희생자 유족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정훈 조인직 jnghn@donga.com cij19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