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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대평 충남지사 자민련 탈당

Posted March. 07, 2005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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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대평(사진) 충남도지사가 이르면 8일 자민련을 탈당해 충청지역을 거점으로 한 신당을 창당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나라당 당적을 갖고 있는 염홍철() 대전시장도 탈당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심 지사와 염 시장이 탈당할 경우 충청지역의 한나라당 자민련 소속 기초자치단체장 및 지방의회 의원들의 탈당 도미노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정계 재편의 계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심 지사는 탈당 후 무소속으로 잔류하다가 2006년 지방선거 전까지 신당 창당을 추진하는 방안을 적극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 지사의 탈당과 함께 조부영() 전 국회 부의장과 정진석() 전 의원, 이명수 () 전 충남 행정부지사 등도 동반 탈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일부는 4월 30일로 예정된 충남지역 재보궐선거에 출마할 예정이다.

심 지사는 최근 본보 기자와 만나 측근들로부터 새 정당을 창당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기다려 달라고 말해 탈당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여권의 한 핵심 관계자도 심 지사가 이르면 8일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충청지역 단체장들의 연쇄 탈당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그동안 염 시장도 신행정수도 건설에 한나라당이 걸림돌이 된다면 탈당도 불사하겠다고 여러 차례 발언해 왔으며 최근 (탈당의) 명분이 없더라도 실리(행정도시 건설)가 있다면 실리를 선택하겠다고 밝혀 탈당이 초읽기에 돌입한 분위기다.

염 시장은 10일 기자간담회를 할 예정이어서 이 자리에서 탈당을 공식화할지 주목된다. 염 시장은 탈당하더라도 충청 신당에는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윤영찬 이기진 yyc11@donga.com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