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한미, 북의 핵보유선언 인정않기로

Posted February. 14, 2005 22:24,   

日本語

한국과 미국은 북한의 핵무기 보유 선언을 인정하지 않고 무시 전략으로 맞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정부의 한 핵심 당국자는 이날 방미 중인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 딕 체니 미 부통령 등 미 행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북한이 말()로 선언한 핵 보유를 현실적으로 인정해줄 경우 북한의 협상력만 높여주게 된다며 이런 인식을 공유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한미 양국은 북한의 핵 보유 선언이 새로운 상황이지만 심각한 위기는 아닌 만큼 차분하게 대응한다는 기조를 세운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반 장관과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14일 오전(한국 시간 15일 새벽) 워싱턴에서 회담을 갖고 북한의 6자회담 복귀 촉구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한편 북한의 핵무기 보유선언 직후 국방부가 북한에 제3차 남북장성급 회담 개최를 공식 요청한 사실이 14일 알려졌다.

군의 한 소식통은 이날 최근 북측에 대해 남북한 각종 군사 현안과 긴장 완화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조속한 시일 내에 3차 장성급 회담을 갖자고 공식 요청했다며 북한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으며 현재로선 구체적인 회담의제를 밝힐 단계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NSC의 지침에 따라 회담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