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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의 새 공동체로 다시 일어서자

Posted January. 06, 2005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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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공동체 건설과 일자리 창출을 기치로 사회 각계 원로와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강영훈() 전 국무총리, 서영훈() 전 대한적십자사 총재 등 각계 원로와 최열()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강지원() 변호사, 김성훈()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대표 등 50여 명은 6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2005 희망제안을 발표했다.

이들이 내놓은 희망제안은 경제 사회적으로 양극화한 사회를 통합하고, 일자리 만들기와 새 공동체 건설을 위해 사람 중심의 경제 사회 운용으로 새 희망을 만들어가자는 것.

김수환() 추기경을 비롯해 최창무() 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고건() 전 국무총리,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 박영숙() 한국여성재단 이사장, 시인 신달자() 씨 등 종교계, 시민사회, 학계, 문화계 인사 165명이 이 제안에 서명했다.

강 전 총리는 격려사에서 자신과 다른 이념을 가진 사람을 근본적으로 인정하지 않는 데서 문제가 시작된다며 이번 희망제안을 통해 새로운 공동체를 건설하기 위해 국민 모두가 힘을 합쳐 노력하자고 역설했다. 함세웅() 신부는 일찍 일어나 새벽을 알리고 오리알까지 품어주는 닭의 해를 맞아 솔선수범하여 보편적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명 참여자들은 호소문을 통해 한국 사회와 경제는 지금 쓰러지느냐, 일어서느냐 하는 역사적 갈림길에 서 있다며 사람 중심의 경제 사회 발전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구축 사회적 일자리를 창출하는 대규모 프로젝트 실시 서로의 다양성을 인정하는 상생의 공동체 만들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날 정부 당국과 정치권에는 희망제안을 실천에 옮기는 제도적 장치 마련, 기업에는 인간적이고 생산적인 경영패러다임 구축, 노동조합에는 과도한 임금인상 요구 자제, 지식인과 사회지도층에는 사회통합에 앞장설 것을 호소했다.



조이영 ly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