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국민의 60%를 차지하면서 비교적 미군에 협조적이었던 이슬람 시아파와 미군 주도 연합군이 연이어 충돌해 이라크의 장래가 더욱 불안정해지고 있다.
4일 이라크 곳곳에서 연합군과 시아파 시위대가 충돌해 미군 8명 등 연합군 10여명과 이라크인 50여명이 숨졌다. 부상자도 연합군 40여명, 이라크인 300여명에 이른다.
시위는 시아파 지도자 모크타다 알사드르가 소유한 잡지를 미군 당국이 정간시키고 그의 측근을 체포한 데 대해 시아파 주민들이 항의하면서 시작돼 시아파 무장세력과 미군의 교전까지 발생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시아파가 반미 적대세력으로 변한 이번 사태를 미군 주도 연합군이 직면한 가장 심각한 도전으로 규정했다.
연합군은 5일 저항세력 근거지에 대한 군사작전을 이유로 바그다드와 요르단을 잇는 고속도로를 무기한 폐쇄 조치했다.
바그다드 인근 사드르에서는 4일 알사드르를 추종하는 무장세력과 미군이 교전을 벌여 미군 7명이 숨지고 24명이 부상했다. 이라크인도 28명이 숨지고 90여명이 다쳤다고 현지 병원측이 전했다.
이 교전은 시아파 성도() 나자프에서 스페인 주도 연합군이 시아파 시위대 수천명을 향해 발포해 이라크인 약 20명이 숨지고 200여명이 다친 지 3시간 후에 일어났다.
시아파 무장세력은 4일 바그다드를 비롯한 이라크 주요 도시에서 경찰서 3곳을 비롯해 관공서 여러 곳을 장악하고 미군 차량 2대를 불태운 데 이어 5일에는 영국군이 관할하는 남부도시 바스라의 지사 사무실을 점거했다.
4일 이라크 남동부 아마라에서도 영국군과 시아파 무장세력 사이에 교전이 벌어져 이라크인 4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남부 나시리야에서도 시위대와 연합군이 충돌해 포르투갈 병사 3명이 다쳤다.
김승진 sarafina@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