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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 조련한 셀틱 감독, 토트넘 지휘봉

Posted June. 07, 2023 09:02,   

Updated June. 07, 2023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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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를 셀틱으로 데려갔던 앙게 포스테코글루 감독(58)이 손흥민의 소속 팀인 토트넘(잉글랜드) 지휘봉을 잡는다고 BBC를 포함한 영국 매체들이 잇따라 보도했다. 국내 프로축구 K리그1 수원에서 뛰던 오현규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올 1월 셀틱 유니폼을 입었다.

BBC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의 새 사령탑을 맡는 것에 (토트넘 구단과) 합의했다. 계약 기간은 2년이다. 공식 발표에 앞서 최종적인 세부 조율 절차가 남았다”고 6일 전했다.

그리스에서 태어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모를 따라 이민한 호주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선수 시절엔 크게 빛을 보지 못했지만 지도자가 된 뒤로 여러 팀을 정상에 올려놨다. 2022∼2023시즌 그가 지휘한 셀틱은 스코틀랜드리그, 리그컵 각각 2연패와 함께 스코틀랜드축구협회(FA)컵 정상까지 차지하면서 트레블(3관왕)을 달성했다. 브리즈번 감독을 맡고 있던 2010∼2011, 2011∼2012시즌엔 호주 프로축구 1부 리그 최초로 두 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일본 프로축구 J리그에서도 감독 생활을 했다. 2018∼2021년 요코하마를 지휘했다. 2019년엔 요코하마에 15년 만의 J1리그 우승 트로피를 안기기도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호주 국가대표팀을 이끈 경험도 있다. 호주는 2015년 자국에서 열린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한국을 2-1로 누르고 우승했는데 당시 호주 사령탑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었다. 결승전의 한국 득점은 손흥민의 골이었다.


김배중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