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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원주 54분…동해안 가까워진다

Posted July. 11, 2016 07:27,   

Updated July. 11, 2016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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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수원발 KTX 직결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기재부의 비용편익분석(B/C)이 1.0 이상으로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나왔다”며 “2017년 조기 착공을 위해 국회와 국토교통부, 기재부에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남경필 도지사의 공약인 수원발 KTX 직결사업은 2948억 원을 투입해 경부선 일반철도 노선(서정리역)과 수서∼평택 KTX 전용 고속철도 노선(지제역) 4.7km 구간을 연결하고 수원역을 KTX 시발역으로 하는 사업이다. 경기도는 2017년 10월 착공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사업 기간은 2년 6개월∼3년이다.

 직결 노선이 완공되면 지제역부터 KTX 선로를 이용할 수 있게 돼 수원∼대전 구간의 소요 시간이 68분에서 45분으로 23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또 수원역에서 호남선 KTX를 이용할 수 있게 돼 수원∼광주송정 구간도 195분에서 83분으로 112분 단축된다. 운행 횟수도 현재 1일 상하행선 8회에서 34회로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경기도에서 KTX를 이용할 수 있는 역사는 광명역, 수원역, 행신역 등 3곳이며 금년 말에는 수도권KTX(수서∼평택)가 개통돼 동탄역, 지제역이 추가된다.

 또 2021년까지 3531억 원을 들여 인천 연수구 옥련동에 있는 수인선 송도역을 출발한 KTX 열차를 경기 안산시(초지역)와 화성시(어천역) 등 2개 역을 거쳐 경부고속철도 노선에 합류시키는 ‘인천발 KTX 직결사업’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내년까지 완공할 수인선 어천역에서 경부고속철도까지 3.5km 구간을 철도로 연결한다. 앞서 2014년 인천국제공항역에서 출발하는 KTX가 개통됐지만 도심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운행횟수가 적어 시민 대다수가 서울역이나 경기 광명역에서 KTX를 이용하고 있다.

남경현 bibulus@donga.com·황금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