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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원 FIS 부회장 “가리왕산 알파인경기장 세계적 수준 활강 코스”

이승원 FIS 부회장 “가리왕산 알파인경기장 세계적 수준 활강 코스”

Posted February. 04, 2016 07:18,   

Updated February. 04, 2016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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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경기장은 산세를 잘 활용한 설계로 선수들에게 도전의욕을 불러일으키면서(challenging) 최고 수준의 기술까지 요구하는(demanding) 멋진 코스입니다. FIS의 귄터 후야라 기술고문(64·독일)도 세계적인 활강코스에 비견될 코스라고 평가했고, 설계자인 베른하르트 루시 FIS알파인위원회 위원장(67·스위스)도 아시아 최고라고 제게 말했고요.”

 대한스키협회 회장을 연임(1986∼1996년)했고, 지금은 FIS에서 아시아 대륙을 대표하는 부회장 겸 집행위원인 이승원 씨(84·아시아스키연맹 회장·사진)의 가리왕산 알파인경기장에 대한 평가다.

 이 부회장은 루시 위원장과 인연이 깊다. “1994년 용평에 국내 최초의 월드컵 코스(레인보 슬로프)를 개발할 때 초빙한 설계자가 루시였습니다. 이듬해 겨울올림픽 유치를 염두에 두고 활강코스를 물색할 때도 그랬고요. 이 가리왕산도 그가 찾아냈지요.”

 루시는 스키어로도, 코스설계자로도 이름났다. 1970년엔 월드챔피언십 챔피언, 72년엔 월드컵 챔피언과 삿포로 겨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였다. 알베르빌, 릴레함메르, 나가노, 솔트레이크, 소치의 겨울올림픽 활강코스도 모두 그의 작품이다.

 “올림픽의 핵심은 항구적 ‘유산(Legacy)’ 창출입니다. 이 경기장이야말로 아시아 대륙 겨울스포츠의 허브로 기능할 강원도의 자산이자 국가적으로도 소중한 관광자원입니다. 평창 겨울올림픽의 위대한 유산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조성하 전문기자 summer@donga.com



조성하 전문기자summ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