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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총기 살인사건총기 관리 실태 문제점 많아

세종시 총기 살인사건총기 관리 실태 문제점 많아

Posted February. 26, 2015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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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발생한 세종시 총기 살인사건에서 엽총이 사용되면서 국내 총기 관리 실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1월 말 현재 국내에서 경찰의 소지 허가를 받아 관리되는 총기는 16만3664정에 이른다. 이 중 이번 사건을 저지른 강모 씨(50)가 쓴 것과 동일한 사냥용 엽총이 3만7424정이다.

엽총은 사용하지 않을 때 경찰 지구대 및 파출소에 보관해야 한다. 9만6295정이 등록된 공기총은 상대적으로 위험성이 덜해 노리쇠 뭉치 등 핵심 부품을 경찰에 맡기고 개인 보관한다.

강 씨가 이날 엽총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2월이 수렵 허가 기간이기 때문이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20일부터 이달 28일까지를 수렵기간으로 정하고, 수렵면허증과 지방자치단체장의 포획승인증을 가진 사람에게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총기를 내주고 있다.

하지만 총기를 가지고 나간 이후에는 현실적으로 관리가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엽총 사고는 주로 겨울에 발생한다. 2011년 경기 파주에서 손모 씨(69)가 전 동거녀 등 2명을 엽총으로 살해한 사건과 2012년 충남 서산에서 성모 씨(34)가 전 직장 동료 2명을 엽총으로 살해한 사건 등이 모두 2월에 발생했다.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