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러, 신형우주로켓 시험발사 성공..우주산업 부활 신호탄

러, 신형우주로켓 시험발사 성공..우주산업 부활 신호탄

Posted July. 11, 2014 03:53,   

日本語

러시아가 9일 옛 소련 붕괴 이후 처음 개발한 신형 우주 로켓 앙가라의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시베리아에 위치한 강 이름을 딴 앙가라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러시아 우주산업 개혁의 핵심이다.

러시아 국방부에 따르면 앙가라 1.2PP는 그리니치표준시(GMT)로 이날 12시(한국 시간 9일 오후 9시)에 러시아 북부 아르한겔스크 주의 프레세츠크 우주선발사기지에서 발사됐다. 21분 뒤 로켓에 장착된 모형 탑재체는 목표지점인 약 5700km 떨어진 캄차카 반도의 쿠라 훈련장에 정확히 떨어졌다.

앙가라는 옛 연방국가들이 제공해주는 부품 및 시설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1994년부터 20년 동안 약 30억 달러(약 3조 원)를 투입해 흐루니체프 우주센터에서 개발됐다. 1.7t부터 28.5t에 이르는 다양한 탑재체를 우주로 쏘아 올릴 수 있도록 무게에 따라 4가지 타입으로 나눠 제작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성공으로 러시아가 다른 나라의 도움 없이도 첩보 위성 등을 쏘아 올릴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앙가라를 이용한 유인우주선 발사는 2018년 현재 건설 중인 보스토치니 우주선발사기지에서 이뤄질 계획이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